최근 몇년 간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항공사에서 무료로 실어주는 승객의 짐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25kg 정도는 문제 없이 통과 되었는데, 요즘은 22kg이 넘으면 꼭 추가요금을 내라고 하죠 (정식으로 허용되는 무게는 20kg이니 이것도 조금 여유를 주는 것이긴 합니다). 그리고 기내 반입하는 짐도 과거엔 크게 제한을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7-8kg가 넘어가면 반입이 어렵습니다.
물론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짐을 최소한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알아서 적은 짐만 가지고 타는 것이 좋겠지만, 외국에 몇달씩 살러 가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제한이 대단히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입니다.
우선, 부치는 짐을 놓고 본다면, 협상의 여지가 매우 적습니다. 물론 처음엔 추가요금을 요구하던 직원이라도, 말을 잘 하면 조금 오버되는 정도는 무료로 실어줄 수도 있지만, 끝까지 거부한다면 돈을 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비해, 기내 반입하는 짐은 인천 공항을 기준으로 한다면 무게를 검사하는 곳이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뿐이기 때문에 여기만 통과한다면 문제가 없습니다(항공사에 따라서는 짐을 부치는 수속을 할 때 핸드캐리하는 짐의 무게를 제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적죠).
출국장 입구에 서 있는 직원은 승객이 가지고 들어가는 짐의 무게를 잽니다. 그런데, 여기 몇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우선, 노트북의 무게는 뺍니다. 예를 들어, 제 짐이 11kg 정도가 나왔는데, 노트북이 있다고 하니까 그냥 통과시켜 주더군요. 즉, 10kg정도까지는 문제 없이 통과가 되는 듯 싶었습니다. 또한, 카메라나 캠코더의 무게도 뺍니다. 저도 무거운 카메라와 캠코더를 메고 갔는데, 무게에 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든 물건의 무게도 계산하지 않습니다. 즉, 잠바 주머니 등에 무거운 물건을 담아 가도 괜찮다는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옷의 무게도 계산하지 않습니다. 저도 잠바를 두 개나 겹쳐입고 갔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즉, 가방은 10kg미만으로 맞추고, 나머지 짐을 옷 주머니에 넣고, 카메라는 어깨에 메고, 무거운 옷은 입거나 들고 가면 최대한 많은 짐을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계속 움직이기엔 불편하기 때문에, 출국장 입구를 지난 후에는 짐을 가방에 넣거나 해도 됩니다. 더 이상은 무게를 따지지 않기 때문이죠(예를 들어, x-레이 검사대에서는 짐의 내용을 확인할 뿐, 무게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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