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언은 지금까지의 추상적 합의에서 벗어나 남북화해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정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남북이 종전을 선언하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그러한 단계로 가기 위한 중간과정의 역할을 했다는 데서 의의가 있겠지요 (그리고 북한은 핵폐기 카드를 한국이 아닌 미국과 협상할 때 쓰려고 남겨두려 하기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에서 핵폐기를 이끌어 내기는 처음부터 힘들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부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갔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북한 정부는 워낙 삐지기 쉬운 어린 아이 같아서, 잘못하다간 협상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을 달래는 전략을 썼고, 어쨌든 그 전략이 이런 선언을 낳은 셈이지요.
어쨌든 2000년의 정상회담과 2007년의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발전하고, 또한 통일에 한걸음 다가서는 느낌이 듭니다. 언젠가 평화로운 방법으로 남북이 하나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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